오늘 KOSPI가 3,300p를 상회하며 상승했고, AI 관련 기업들이 크게 주목받았습니다. 또한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비농업 고용 데이터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이며, 이는 한국 수출과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먼저 선물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KOSPI 선물 9월물과 12월물의 가격 차이, 즉 스프레드가 이론 가격인 1.8p보다 낮은 1.2p 내외에서 형성되고 있습니다. 이는 12월물 선물이 아직 충분히 고평가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며, 앞으로 스프레드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만약 가격 차이가 확대되면 현물 매수와 선물 매도를 결합한 차익 거래가 유입돼 지수 상승을 견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도 포지션을 청산하고 매수로 전환하는 등 수급적 요소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오라클이 실적 발표를 통해 시간외 거래에서 28% 폭등했습니다. 이는 고객에게 제공해야 할 계약 규모를 나타내는 잔영 수행 의무(RPO)가 전년 대비 359% 폭증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관련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엔비디아, 브로드컴, AMD도 2% 내외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은 한국 증시에서 반도체 기업들을 중심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가 집중된 점을 반영합니다.
대주주 양도세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정부가 양도세 기준을 50억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주가 급등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오늘 추가적인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비농업 고용 벤치마크가 예상보다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이며, 지난 주 고용보고서에서 27주 이상의 장기 실업자가 193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경기 침체가 과거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미국 소비 둔화가 한국의 수출과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또한 FOMC에서의 금리인하가 ‘보험성 인하’인지, ‘경기 침체를 반영한 인하’인지에 따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따라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와 소매판매 등 실물 경제지표가 앞으로 중요하게 다뤄질 것입니다.
1. KOSPI가 3,300p를 상회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되면, 우리 가계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습니다. 특히 선물옵션의 정상화 과정과 외국인 매수는 장기적으로 지수 상승의 모멘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2. AI 기업들의 급등은 국내 IT·반도체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확대합니다. 오라클의 RPO 급증은 클라우드와 AI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므로,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3. 미국 고용시장이 위축되면서 미국 소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는 한국의 수출이 감소할 위험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한국 증시의 상승세를 제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의 실물 경제지표를 주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대주주 양도세 기준이 50억으로 유지될 경우, 금융주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권 투자자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습니다.
오늘의 주요 이슈들은 국내외 경제 상황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줍니다. KOSPI 상승과 AI 기업들의 급등은 단기적으로는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지만, 미국 고용시장의 위축과 금리인하 가능성은 장기적인 리스크를 시사합니다. 따라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는 국내 주식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의 흐름도 함께 고려하시길 권장드립니다. 또한 대주주 양도세와 같은 규제 변화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의 현명한 투자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